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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입문 가이드

짐 너무 많이 싸서 바이크가 넘어졌던 날

by 모아로머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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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유튜브에서 캠핑 라이딩 영상 봤어요. 멋있더라고요.

"나도 해볼까?" 싶어서 집에 있는 캠핑 장비 다 챙겼어요. 텐트, 침낭, 코펠, 버너, 의자...

근데 문제가 생겼어요. 바이크가 무거워서 세우기가 힘든 거예요.

어드벤처 오토바이가 산에서 정차하고 있는 사진
사이드 케이스와 탑케이스를 달고 있는 사진

사이드케이스 과욕

처음엔 사이드케이스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양쪽에 달면 많이 들어갈 것 같았거든요.

근데 막상 짐 싸보니까... 한쪽이 너무 무거운 거예요.

왼쪽엔 텐트랑 침낭, 오른쪽엔 옷이랑 코펠. 균형이 안 맞았어요.

출발하려고 사이드 스탠드 올렸는데 바이크가 왼쪽으로 확 기울어지는 거예요. 넘어질 뻔했죠.

그때 깨달았어요. "아, 무게 배분이 중요하구나."

탑케이스까지 달았더니

"케이스가 부족한가?" 싶어서 탑케이스도 샀어요.

이것저것 다 싣고 출발했는데... 바이크가 이상했어요.

고속도로 달리는데 핸들이 흔들리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특히 100km 넘어가면 더 심해지고요.

무서워서 80km로만 달렸어요. 뒤차들한테 빵빵 소리 엄청 들으면서요.

나중에 알았는데 탑케이스에 무거운 거 너무 많이 넣었대요. 무게 중심이 높아져서 그런 거래요.

짐 절반을 버림

캠핑장 도착해서 생각했어요. "이거 아니다."

돌아갈 때는 짐을 절반 버렸어요. 아니, 버린 건 아니고 택배로 보냈어요.

텐트, 침낭, 의자 이런 큰 거는 다 택배 보내고, 정말 필요한 것만 챙겼어요.

돌아오는 길은 완전 달랐어요. 바이크가 가볍고, 핸들도 안 흔들리고, 120km로 달려도 안정적이었어요.

"아, 이게 정상이구나!"

지금은 이렇게 해요

그 후로 패킹 방법 완전 바꿨어요:

무거운 건 아래쪽에. 텐트 같은 건 사이드케이스 바닥에 깔아요.

가벼운 옷은 위쪽에. 탑케이스엔 티셔츠, 속옷 이런 거만 넣어요.

좌우 균형 맞춰요. 한쪽 3kg면 반대쪽도 3kg. 저울로 재서 맞춰요.

자주 쓰는 건 탱크백에. 지갑, 휴대폰, 물 이런 건 바로 꺼낼 수 있게요.

없어도 되는 건 안 챙겨요. 진짜 필요한지 3번 생각하고 넣어요.

압축백이 꿀템

제일 도움 된 건 압축백이에요.

옷 막 집어넣으면 공간 많이 차지하잖아요? 압축백에 넣고 공기 빼면 절반으로 줄어들어요.

티셔츠 5장, 바지 3벌이 압축백 하나에 쏙 들어가요. 공간 진짜 많이 아껴져요.

그리고 방수도 돼요. 비 와도 옷 안 젖어요. 일석이조죠.

결론: 적게 가져가는 게 답

캠핑 라이딩 처음 할 때:

  • 짐 30kg → 바이크 불안정
  • 핸들 흔들림 → 무서움
  • 80km로 달림 → 뒤차 빵빵

지금:

  • 짐 15kg → 바이크 안정적
  • 핸들 안 흔들림 → 편안함
  • 120km로 달림 → 여유로움

많이 가져가는 게 아니라, 필요한 것만 잘 챙기는 게 중요해요.

무게 배분, 압축백, 필요한 것만 챙기기. 이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바이크 넘어뜨리지 마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