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끝에 강원도 산길 라이딩 가기로 했어요. 경치 좋다길래요.
근데 산 중턱 휴게소에서 쉬고 나서... 시동이 안 걸리는 거예요.
주변엔 아무도 없고, 휴대폰은 터지지 않고. 그때 진짜 식겁했어요.
배터리인 줄 알았는데
처음엔 배터리 나간 줄 알았어요. 헤드라이트도 약하고, 경적 소리도 작더라고요.
"아, 이거 배터리네." 하면서 점프 스타터 꺼냈는데... 점프 스타터도 방전. 충전 안 하고 왔던 거예요. 🔋
완전 멘붕이었죠. 주변엔 차도 안 지나가고.
그때 생각난 게, 예전에 유튜브에서 본 킥 스타트 방법이었어요.

킥으로 살았다
제 바이크는 킥 스타터 달려있거든요? 안 써본 지 너무 오래돼서 까먹고 있었는데.
발로 몇 번 찼더니... 부르릉! 시동 걸리더라고요!
그 순간 진짜 감동이었어요. "이게 되네!"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땐 진짜 살았다 싶었어요.
공구 안 챙긴 후회
두 번째 실수는 공구 안 챙긴 거였어요.
체인이 너무 느슨해서 덜컹거리더라고요. 조정하려고 했는데... 공구가 없는 거예요.
집에선 "뭐 고장 나겠어?" 하면서 안 챙겼거든요. 근데 막상 필요하니까 진짜 답답하더라고요.
결국 느슨한 체인으로 조심조심 집까지 왔어요. 다음날 정비소 가서 조정했고요.
그 후론 기본 공구 세트 항상 챙겨요. 렌치, 드라이버, 펜치 정도만 있어도 왠만한 건 해결되더라고요.
타이어 펑크는 진짜 당황
세 번째는 타이어 펑크였어요.
국도 달리는데 갑자기 핸들이 무거워지더니, "푸슈슈슝~" 소리 나는 거예요.
내려서 보니까 앞바퀴에서 바람 빠지고 있었어요. 못 밟았나 봐요.
펑크 수리 키트는 있었는데... 써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 거예요. 유튜브 보려고 했는데 데이터도 느려서...
결국 2시간 동안 혼자 씨름했어요. 설명서 보면서 하나하나 따라 하면서요.
지금은 펑크 수리 5번은 해봤어요. 이젠 30분이면 끝내요.
지금은 준비해요
그 경험들 이후로 달라진 것들:
점프 스타터는 충전 체크해요. 출발 전날 밤에 꼭 확인하고요.
공구는 무조건 챙겨요. 렌치, 드라이버, 펜치, 육각렌치. 이 정도면 웬만한 건 해결돼요.
펑크 키트 사용법 익혔어요. 집에서 미리 연습했어요. 실전에서 당황 안 하려고요.
여유 부품도 챙겨요. 퓨즈, 전구, 체인 윤활제. 공간 많이 안 차지해요.
매뉴얼은 사진 찍어둬요. 휴대폰에 저장해놨어요. 인터넷 안 터져도 볼 수 있게요.
배터리 방전, 체인 느슨함, 타이어 펑크.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산 속에선 진짜 큰일이에요.
준비 안 하고 가면 저처럼 고생해요. 여러분은 꼭 준비하고 다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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