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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입문 가이드

범칙금 20만 원 뜯긴 날의 교훈

by 모아로머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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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칙금 20만 원 뜯긴 날의 교훈

처음엔 몰랐어요. 헬멧만 쓰면 다인 줄 알았거든요.

작년 가을, 경주 가는 길에 단속에 걸렸어요. 경찰관이 차 세우더니 물어보는 거예요.

"헬멧 인증마크 확인 부탁드립니다."

"네? 인증마크요?"

값싼 헬멧의 함정

그때 쓰던 헬멧은 인터넷에서 5만 원 주고 산 거였어요. 리뷰도 괜찮고, 디자인도 맘에 들어서 샀죠.

근데 경찰관이 헬멧 안쪽을 보더니 고개를 젓는 거예요.

"안전인증마크가 없네요. 범칙금 2만 원입니다."

충격이었어요. 헬멧 쓰고 있었는데도 단속 걸릴 줄은...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까 정말 KS 마크가 없더라고요. 그냥 중국산 헬멧이었던 거죠.

하야산 스쿠터 줌머와 오토바이 헬멧

보험 때문에 더 놀람

두 번째 충격은 보험 갱신할 때였어요.

"오토바이 종합보험 가입하시겠어요?"

"아니요, 의무보험만이요. 돈 아끼려고요."

그렇게 1년 탔는데, 친구가 접촉사고 났다는 얘기 듣고 알아봤더니... 헐.

의무보험은 상대방 다친 거만 보상해줘요. 내 바이크 부서진 건? 내 돈으로 고쳐야 해요.

친구는 수리비 300만 원 나왔는데 전액 본인 부담이었대요. 그 얘기 듣고 바로 종합보험 가입했어요.

고속도로에서 또 당함

세 번째는 부산 가는 고속도로에서였어요.

시원하게 달리는데 경찰이 또 세우는 거예요.

"1차로 주행하셨어요. 과태료 4만 원입니다."

"네? 1차로 타면 안 돼요?"

바이크는 2차로부터 타야 한대요. 1차로는 금지래요. 몰랐어요 진짜.

그날 범칙금 합계: 6만 원. 점심값보다 비싼 단속 두 번 당한 날이었죠.

제주도에서 또 배움

올여름엔 제주도 갔는데, 렌트할 때 또 배웠어요.

"국제면허증 있으세요?"

"아뇨, 한국 면허 있는데요?"

"외국인 아니시면 괜찮습니다."

옆에 있던 외국인 여행객은 국제면허증 없다고 렌트 못 하더라고요. 나중에 알았는데 국내 면허증만으로는 해외에서 못 타요.

태국 갈 때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보험 제대로 알고 나서

지금은 종합보험 들어요. 조금 비싸긴 한데 (월 8만 원 정도), 마음이 편해요.

보장 내용:

  • 상대방 다치면 보험에서
  • 내 바이크 부서져도 보험에서
  • 내가 다쳐도 치료비 나와요

게다가 긴급출동 서비스도 있어서 고장 나면 견인차 불러줘요. 작년에 한 번 써봤는데 진짜 편하더라고요.

결론: 법 모르면 손해

3년 타면서 배운 것들:

헬멧은 인증마크 확인하세요. 5만 원 헬멧 사서 2만 원 범칙금 낼 바엔, 처음부터 제대로 된 거 사는 게 나아요.

보험은 종합으로 드세요. 당장은 비싸 보여도, 사고 나면 의무보험으론 부족해요.

고속도로 1차로 타지 마세요. 바이크는 2차로부터예요. 이거 모르는 사람 진짜 많아요.

해외 갈 땐 국제면허증 꼭 챙기세요. 경찰서 가면 당일 발급 돼요. 8,500원이면 돼요.

저는 이제 법규 웬만큼 알아서 단속 안 걸려요. 여러분도 미리 알고 다니시면 좋겠어요. 범칙금으로 돈 날리지 마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