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투어링 가자고 했어요. 1박 2일로 강원도요.
"나 바이크 산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했더니 "괜찮아, 쉬워!" 하더라고요.
근데 정말 지옥이었어요. 😭
짐을 어떻게 싸야 할지 몰랐음
첫 번째 문제: 짐.
친구는 "옷이랑 세면도구만 챙겨" 했는데... 뭘 얼마나 가져가야 하는지 모르겠는 거예요.
그래서 집에 있는 거 다 챙겼어요. 옷 5벌, 수건 2장, 신발 2켤레...
배낭 메고 출발했는데 30분 만에 어깨 아프고, 허리 아프고. 완전 힘들었어요.

100km 달렸더니 지침
두 번째 문제: 체력.
친구는 쌩쌩 잘만 가는데 저만 죽을 것 같은 거예요.
손목 아프고, 목 뻐근하고, 엉덩이 얼얼하고... 100km 달렸을 때 진짜 포기하고 싶었어요.
"형, 나 집 갈래..." 했는데 친구가 "이제 반도 안 왔어" 하더라고요. 😱
비 오는데 우비가 없음
세 번째 문제: 날씨.
오후에 갑자기 비가 오는 거예요. 친구는 우비 꺼내 입는데 저는 없었어요.
"괜찮겠지" 하고 안 챙겼거든요.
30분 동안 폭우 맞으면서 달렸어요. 옷 다 젖고, 추워서 이빨 딱딱 부딪치고...
휴게소 도착했을 때 정말 좀비 같았어요.
숙소 도착했을 때
저녁 8시에 겨우 숙소 도착했어요. 친구는 멀쩡한데 저만 탈진 상태.
샤워하고 누웠는데 온몸이 쑤셔서 잠도 못 잤어요.
"다신 안 간다" 진심으로 생각했어요.
다음 투어링 준비
근데 신기한 게, 일주일 지나니까 또 가고 싶더라고요. 😅
이번엔 제대로 준비했어요:
짐 최소화: 옷 2벌, 속옷 2벌, 양말 2켤레. 압축백에 넣으니까 공간 절반.
시트백 샀어요: 배낭 메니까 어깨 아픈 거예요. 시트백에 넣으니까 완전 편해요.
체력 준비: 출발 일주일 전부터 매일 30분씩 타기 연습했어요.
날씨 확인: 기상청 앱 3개 보고, 우비 무조건 챙겨요.
휴식 자주: 1시간마다 휴게소 들러요. 무리 안 해요.
두 번째 투어링
두 번째 갔을 때는 완전 달랐어요:
첫 번째 (준비 안 함):
- 100km에 탈진
- 어깨, 허리 다 아픔
- 비 맞고 저체온증
- "다신 안 가"
두 번째 (준비함):
- 300km 문제없음
- 약간 피곤한 정도
- 날씨 대비 완벽
- "또 가고 싶어"
초보자들한테 조언
투어링 처음 가시는 분들:
짐은 최소로. "있으면 좋겠다"는 다 빼세요. "없으면 안 되는 것"만 챙기세요.
시트백 사세요. 배낭 메지 마세요. 어깨 죽어요.
거리 욕심 부리지 마세요. 첫 투어링은 100-150km로 시작하세요.
1시간마다 쉬세요. 화장실도 가고, 스트레칭도 하고, 물도 마시고요.
날씨 꼭 확인하세요. 우비는 무조건 챙기세요. 비 안 온대도요.
출발 일주일 전부터 연습 타세요. 체력 준비 필요해요.
혼자 가지 마세요. 첫 투어링은 경험자랑 같이 가는 게 안전해요.
결론
첫 투어링은 누구나 힘들어요. 저만 그런 거 아니에요.
근데 제대로 준비하면 완전 달라져요. 진짜예요.
지금은 한 달에 한 번씩 투어링 가요. 이제는 너무 재밌어요.
여러분도 준비 잘하시고,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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