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 20만 원짜리 헬멧 블루투스, 과연 살 만할까? 한 달 동안 고민했어요. 인터넷 후기 수십 개 읽고, 유튜브 리뷰 영상 다 봤죠. "헬멧 블루투스, 정말 필요한가?"주변 라이더들은 다들 쓰더라고요. 근데 20만 원이 만만치 않았어요. 망설이다가 결국 질렀죠. 그리고 한 달 써본 솔직 후기 남겨볼게요.설치부터 난관택배 뜯고 설명서 펼쳤어요. 그림이랑 글자가 한가득. "에이, 별로 안 어렵겠지?"30분 걸렸어요. 스피커를 귀 위치에 맞춰 붙이는 게 생각보다 까다롭더라고요. 너무 위에 붙였다가 소리 안 들려서 다시 떼고, 또 붙이고...벨크로라서 여러 번 해도 괜찮긴 한데, 처음부터 정확하게 붙이는 게 좋아요. 귀에서 5mm 정도 떨어진 위치가 딱이에요.첫 라이딩의 배신충전하고 블루투스 연결하고, 들떠서 출발했어요. 플레이리스트는 미리 만들어뒀죠.근데 시속.. 2025. 4. 7. 5일 연속 라이딩하다가 멘탈 나간 썰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제주도 일주 같이 가자!"좋지! 했죠. 바다 보면서 달리는 거 얼마나 낭만적이에요. 유튜브에서 본 것처럼 시원한 바람 맞으며 자유를 만끽하는 상상만 했어요.근데 5일 차 되니까... 멘탈이 박살났어요. 🤯처음엔 신났는데1일 차는 완전 좋았어요. 새 바이크에, 날씨 좋고, 경치 끝내주고. "이거지! 이 맛에 라이딩 하는 거지!" 했죠.2일 차도 괜찮았어요. 좀 피곤하긴 한데 참을 만했고요.근데 3일 차부터 뭔가 이상했어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바이크 타기 싫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했어요. 근데 아니었어요.계속 긴장하는 게 문제알고 보니까 정신이 계속 긴장 상태였던 거예요.자동차는 잠깐 한눈팔아도 크게 위험하지 않잖아요? 근데 바이크는 딱 2초만 집중 안 하면 위험.. 2025. 4. 4. 장거리 라이딩하다가 쓰러질 뻔한 이유 우연히 알게 됐어요. 물 안 마시면 진짜 위험하다는 걸요.작년 여름,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렸거든요? 고속도로로 쭉. 날씨 좋고, 컨디션 좋고, "오늘 완주다!" 하면서 신나게 달렸죠.근데 대전 지나고 나서부터 이상했어요.물 안 마신 게 문제출발할 때 편의점에서 물 한 병 샀는데, 그냥 시트백에 넣어뒀어요. 귀찮잖아요, 헬멧 벗고 물 마시는 거."좀 참으면 되지 뭐." 했는데...2시간 지나니까 머리 아프고, 3시간 되니까 집중 안 되고, 4시간 되니까 정말 위험했어요. 앞차랑 거리 감각도 이상하고, 차선 변경할 때 판단도 느려지고."이거 큰일 나겠다" 싶어서 급하게 휴게소 들어갔어요.물 한 병 마셨을 뿐인데휴게소 도착해서 물 500ml 단숨에 마셨어요. 그리고 벤치에 10분 앉아있었죠.신기한 게, 그게 .. 2025. 4. 3. 범칙금 20만 원 뜯긴 날의 교훈 범칙금 20만 원 뜯긴 날의 교훈처음엔 몰랐어요. 헬멧만 쓰면 다인 줄 알았거든요.작년 가을, 경주 가는 길에 단속에 걸렸어요. 경찰관이 차 세우더니 물어보는 거예요."헬멧 인증마크 확인 부탁드립니다.""네? 인증마크요?"값싼 헬멧의 함정그때 쓰던 헬멧은 인터넷에서 5만 원 주고 산 거였어요. 리뷰도 괜찮고, 디자인도 맘에 들어서 샀죠.근데 경찰관이 헬멧 안쪽을 보더니 고개를 젓는 거예요."안전인증마크가 없네요. 범칙금 2만 원입니다."충격이었어요. 헬멧 쓰고 있었는데도 단속 걸릴 줄은...집에 와서 확인해보니까 정말 KS 마크가 없더라고요. 그냥 중국산 헬멧이었던 거죠.보험 때문에 더 놀람두 번째 충격은 보험 갱신할 때였어요."오토바이 종합보험 가입하시겠어요?""아니요, 의무보험만이요. 돈 아끼려고요... 2025. 3. 31. 산 속에서 시동 안 걸렸던 날 고민 끝에 강원도 산길 라이딩 가기로 했어요. 경치 좋다길래요.근데 산 중턱 휴게소에서 쉬고 나서... 시동이 안 걸리는 거예요.주변엔 아무도 없고, 휴대폰은 터지지 않고. 그때 진짜 식겁했어요.배터리인 줄 알았는데처음엔 배터리 나간 줄 알았어요. 헤드라이트도 약하고, 경적 소리도 작더라고요."아, 이거 배터리네." 하면서 점프 스타터 꺼냈는데... 점프 스타터도 방전. 충전 안 하고 왔던 거예요. 🔋완전 멘붕이었죠. 주변엔 차도 안 지나가고.그때 생각난 게, 예전에 유튜브에서 본 킥 스타트 방법이었어요.킥으로 살았다제 바이크는 킥 스타터 달려있거든요? 안 써본 지 너무 오래돼서 까먹고 있었는데.발로 몇 번 찼더니... 부르릉! 시동 걸리더라고요!그 순간 진짜 감동이었어요. "이게 되네!"지금 생각하면.. 2025. 3. 30. 혼자 300km 달리고 나서 몸이 박살났던 날 속초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혼자서요.서울에서 속초까지 편도 200km 정도? 왕복하면 400km인데 "하루 안에 갈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근데... 집 도착하고 나서 3일 동안 침대에서 못 일어났어요. 😭처음엔 괜찮았는데첫 100km까지는 신났어요. 고속도로 시원하게 달리는 거 완전 기분 좋고요.150km 넘어가니까 손목이 아프기 시작하더라고요. "좀만 참자" 했어요.속초 도착했을 때는 허리도 아프고, 목도 뻐근하고, 엉덩이는 얼얼하고..."아, 이제 반만 남았네!" 했는데... 돌아오는 200km가 진짜 지옥이었어요.집 도착했을 때집 도착했을 때는 바이크에서 내릴 때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었어요.현관문 열고 들어가서 그대로 바닥에 누웠어요. 침대까지 갈 힘도 없더라고요.샤워하고 누웠.. 2025. 3. 2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