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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너무 많이 싸서 바이크가 넘어졌던 날 우연히 유튜브에서 캠핑 라이딩 영상 봤어요. 멋있더라고요."나도 해볼까?" 싶어서 집에 있는 캠핑 장비 다 챙겼어요. 텐트, 침낭, 코펠, 버너, 의자...근데 문제가 생겼어요. 바이크가 무거워서 세우기가 힘든 거예요.사이드케이스 과욕처음엔 사이드케이스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양쪽에 달면 많이 들어갈 것 같았거든요.근데 막상 짐 싸보니까... 한쪽이 너무 무거운 거예요.왼쪽엔 텐트랑 침낭, 오른쪽엔 옷이랑 코펠. 균형이 안 맞았어요.출발하려고 사이드 스탠드 올렸는데 바이크가 왼쪽으로 확 기울어지는 거예요. 넘어질 뻔했죠.그때 깨달았어요. "아, 무게 배분이 중요하구나."탑케이스까지 달았더니"케이스가 부족한가?" 싶어서 탑케이스도 샀어요.이것저것 다 싣고 출발했는데... 바이크가 이상했어요.고속도로 .. 2025. 3. 28.
동해안 달리다가 길 잃어버린 썰 처음엔 몰랐는데, 네비만 믿으면 안 되더라고요.작년 가을에 동해안 라이딩 갔었어요. 속초에서 강릉까지요. 유튜브에서 본 7번 국도 그 바닷길이요.근데 네비가 저를 산길로 안내하는 거예요.네비를 너무 믿음출발할 때 "네비만 있으면 되지" 했어요. 길도 안 찾아보고요.속초 출발해서 네비 켜고 "강릉"만 찍었거든요? 그랬더니 네비가 최단거리로 안내하는 거예요.바닷길이 아니라 산 넘어가는 길로요.20분 달렸는데 바다가 안 보이는 거예요. "어? 이상한데?" 했는데 이미 늦었어요.산길에서 헤맴되돌아가려고 했는데 좁은 산길이라 유턴도 힘들었어요.그냥 가자니 이게 맞는 길인지 모르겠고, 돌아가자니 시간 아깝고...결국 1시간 헤맸어요. 산골짜기에서요. 휴대폰은 안 터지고, 주변엔 아무도 없고.진짜 불안했어요. "길 .. 2025. 3. 27.
오토바이 여행 처음 떠나는데, 뭐부터 챙겨야 할까? 작년 봄쯤이었나? 드디어 바이크 면허 땄어요. 친구가 "야 우리 동해안 한 번 달려보자" 그래서 냅다 출발했죠. 근데 막상 타고 나가니까... 뭘 챙겨야 하는지 하나도 몰랐어요.그냥 헬멧만 쓰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헬멧 하나론 부족하더라고요처음엔 인터넷에서 제일 싼 헬멧 샀어요. 5만 원짜리. 근데 타보니까 바람 소리 장난 아니고, 턱 부분이 시원해서(?) 벌레가 들어올 것 같은 거예요.친구가 "야 그거 하프 헬멧이잖아. 위험해" 그러더라고요. 나중에 알았는데 헬멧도 종류가 엄청 많더라고요.제가 써본 헬멧들:하프 헬멧: 머리만 덮음. 솔직히 비추오픈페이스: 얼굴 나옴. 여름엔 시원한데 위험해요풀페이스: 얼굴까지 다 가림. 좀 답답한데 안전해요결국 풀페이스로 다시 샀어요. 15만 원 주고. DOT 마크 있.. 2025. 3. 26.
비 맞고 라이딩하다가 저체온증 온 날 작년 봄에 경주 가려고 출발했어요. 날씨 앱 보니까 맑음이더라고요.근데 대구 지나면서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약간 오락가락하길래 "금방 그치겠지" 했어요.1시간 후엔 폭우였어요.우비를 안 챙김"날씨 맑다는데 뭐" 하면서 우비를 안 가져왔거든요.비 맞으면서 30분 달렸더니 옷이 다 젖었어요. 속옷까지요.바람맞으면서 달리니까 온몸이 얼어붙는 느낌이었어요. 5월인데도요.손이 떨려서 핸들 잡기도 힘들고, 이빨이 딱딱 부딪치더라고요.휴게소에서 쓰러질 뻔겨우 휴게소 들어갔을 때 몸을 못 가누겠는 거예요.화장실 가려고 바이크에서 내렸는데 다리에 힘이 없어서 휘청거렸어요.화장실 거울 보니까 입술이 파래져 있었어요. 완전 좀비처럼요.휴게소 직원분이 놀라서 "괜찮으세요?" 물어보셨어요. 저체온증이었던 것 같아요.. 2025. 3. 24.
여행용 오토바이 선택 가이드: 투어링, 어드벤처, 크루저 비교와 선택 팁 오토바이 여행의 즐거움은 바이크와 라이더의 완벽한 조화에서 시작됩니다. 수백 킬로미터를 달리며 다양한 지형과 날씨를 만날 여행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바이크를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어링의 첫걸음입니다. 이 글에서는 여행에 적합한 다양한 오토바이 종류와 각각의 특성,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바이크를 선택하는 방법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1. 여행용 오토바이의 종류와 특성여행용 오토바이는 크게 투어러, 어드벤처, 스포츠 투어러, 크루저/배거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종류는 특유의 장점과 특성을 가지고 있어 라이더의 여행 스타일과 선호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풀 드레스 투어러풀 드레스 투어러는 장거리 투어링에 최적화된 오토바이로, 편안함과 적재 공간을 극대화한 모델입니다.주요 특징페어링: 완전한 윈드 프.. 2025. 3. 22.
값싼 장비 입고 넘어졌던 날 고민 끝에 처음 바이크 샀어요. 중고 125cc요.근데 문제가 생겼어요. 장비 사야 하잖아요? 헬멧, 재킷, 장갑, 부츠..."비싸네..." 했어요. 다 사려면 100만 원 넘더라고요.그래서 인터넷에서 제일 싼 거로 샀어요.5만 원짜리 헬멧헬멧을 5만 원짜리로 샀어요. 리뷰 보니까 "가성비 좋다"라고 하더라고요.근데 막상 쓰니까:무거워요. 목 아파요.시끄러워요. 바람 소리 엄청 나요.답답해요. 환기가 안 돼요.한 시간만 써도 머리 아프고 목 뻐근했어요.3만 원짜리 장갑장갑도 싼 거 샀어요. 3만 원짜리 천 장갑이요.여름이라 "시원하겠지" 했는데... 프로텍터가 플라스틱이었어요.한 달 쓰니까 손등 프로텍터가 갈라지더라고요. 완전히 부서진 거예요.넘어지고 나서 알았어요어느 날 주차장에서 미끄러져서 넘어졌어요.. 2025.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