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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여행 처음 떠나는데, 뭐부터 챙겨야 할까? 작년 봄쯤이었나? 드디어 바이크 면허 땄어요. 친구가 "야 우리 동해안 한 번 달려보자" 그래서 냅다 출발했죠. 근데 막상 타고 나가니까... 뭘 챙겨야 하는지 하나도 몰랐어요.그냥 헬멧만 쓰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헬멧 하나론 부족하더라고요처음엔 인터넷에서 제일 싼 헬멧 샀어요. 5만 원짜리. 근데 타보니까 바람 소리 장난 아니고, 턱 부분이 시원해서(?) 벌레가 들어올 것 같은 거예요.친구가 "야 그거 하프 헬멧이잖아. 위험해" 그러더라고요. 나중에 알았는데 헬멧도 종류가 엄청 많더라고요.제가 써본 헬멧들:하프 헬멧: 머리만 덮음. 솔직히 비추오픈페이스: 얼굴 나옴. 여름엔 시원한데 위험해요풀페이스: 얼굴까지 다 가림. 좀 답답한데 안전해요결국 풀페이스로 다시 샀어요. 15만 원 주고. DOT 마크 있.. 2025. 3. 26.
비 맞고 라이딩하다가 저체온증 온 날 작년 봄에 경주 가려고 출발했어요. 날씨 앱 보니까 맑음이더라고요.근데 대구 지나면서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약간 오락가락하길래 "금방 그치겠지" 했어요.1시간 후엔 폭우였어요.우비를 안 챙김"날씨 맑다는데 뭐" 하면서 우비를 안 가져왔거든요.비 맞으면서 30분 달렸더니 옷이 다 젖었어요. 속옷까지요.바람맞으면서 달리니까 온몸이 얼어붙는 느낌이었어요. 5월인데도요.손이 떨려서 핸들 잡기도 힘들고, 이빨이 딱딱 부딪치더라고요.휴게소에서 쓰러질 뻔겨우 휴게소 들어갔을 때 몸을 못 가누겠는 거예요.화장실 가려고 바이크에서 내렸는데 다리에 힘이 없어서 휘청거렸어요.화장실 거울 보니까 입술이 파래져 있었어요. 완전 좀비처럼요.휴게소 직원분이 놀라서 "괜찮으세요?" 물어보셨어요. 저체온증이었던 것 같아요.. 2025. 3. 24.
여행용 오토바이 선택 가이드: 투어링, 어드벤처, 크루저 비교와 선택 팁 오토바이 여행의 즐거움은 바이크와 라이더의 완벽한 조화에서 시작됩니다. 수백 킬로미터를 달리며 다양한 지형과 날씨를 만날 여행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바이크를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어링의 첫걸음입니다. 이 글에서는 여행에 적합한 다양한 오토바이 종류와 각각의 특성,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바이크를 선택하는 방법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1. 여행용 오토바이의 종류와 특성여행용 오토바이는 크게 투어러, 어드벤처, 스포츠 투어러, 크루저/배거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종류는 특유의 장점과 특성을 가지고 있어 라이더의 여행 스타일과 선호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풀 드레스 투어러풀 드레스 투어러는 장거리 투어링에 최적화된 오토바이로, 편안함과 적재 공간을 극대화한 모델입니다.주요 특징페어링: 완전한 윈드 프.. 2025. 3. 22.
값싼 장비 입고 넘어졌던 날 고민 끝에 처음 바이크 샀어요. 중고 125cc요.근데 문제가 생겼어요. 장비 사야 하잖아요? 헬멧, 재킷, 장갑, 부츠..."비싸네..." 했어요. 다 사려면 100만 원 넘더라고요.그래서 인터넷에서 제일 싼 거로 샀어요.5만 원짜리 헬멧헬멧을 5만 원짜리로 샀어요. 리뷰 보니까 "가성비 좋다"라고 하더라고요.근데 막상 쓰니까:무거워요. 목 아파요.시끄러워요. 바람 소리 엄청 나요.답답해요. 환기가 안 돼요.한 시간만 써도 머리 아프고 목 뻐근했어요.3만 원짜리 장갑장갑도 싼 거 샀어요. 3만 원짜리 천 장갑이요.여름이라 "시원하겠지" 했는데... 프로텍터가 플라스틱이었어요.한 달 쓰니까 손등 프로텍터가 갈라지더라고요. 완전히 부서진 거예요.넘어지고 나서 알았어요어느 날 주차장에서 미끄러져서 넘어졌어요.. 2025. 3. 21.
첫 투어링 가서 망한 썰 친구가 투어링 가자고 했어요. 1박 2일로 강원도요."나 바이크 산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했더니 "괜찮아, 쉬워!" 하더라고요.근데 정말 지옥이었어요. 😭짐을 어떻게 싸야 할지 몰랐음첫 번째 문제: 짐.친구는 "옷이랑 세면도구만 챙겨" 했는데... 뭘 얼마나 가져가야 하는지 모르겠는 거예요.그래서 집에 있는 거 다 챙겼어요. 옷 5벌, 수건 2장, 신발 2켤레...배낭 메고 출발했는데 30분 만에 어깨 아프고, 허리 아프고. 완전 힘들었어요.100km 달렸더니 지침두 번째 문제: 체력.친구는 쌩쌩 잘만 가는데 저만 죽을 것 같은 거예요.손목 아프고, 목 뻐근하고, 엉덩이 얼얼하고... 100km 달렸을 때 진짜 포기하고 싶었어요."형, 나 집 갈래..." 했는데 친구가 "이제 반도 안 왔어".. 2025. 3. 20.